대구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해동불교최초가람도리사'에서
하룻밤을 차박으로 보내고 싶어 떠났다.
냉산 중턱에 자리잡은 도리사는 묵호자로 알려진
아도화상이 선산의 모례장자의 집에 머물다
도계에서 오색의 복사꽃이 눈 속에서 피어남을 보고
그자리에 절을 창건하였하니 이가 곧 해동최초가람 도리사 이다.
극락전 마당에 듬직히 자리잡은 3층석탑은 여타의 석탑과 달리 기단이 세워져 있으면서 아랫부분이 넓게 자리잡고 있어서
안전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기단의 세워진 석물로 인하여 1층 까지의 공간이 크게 보여서 탑안에 무엇인가가 들어있지 않은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난다. 극락전과 마주 보는 탑의 자태가 지난 세월동안 수많은 기원들을 품어 안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