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중도는 유채를 떠나보냈다.
매년 춘삼월에 수많은 인파를 불러모았던
노란유채의 축제는 코로나19의 복병으로
불명예로 쓸쓸히 떠났다.
사람의 인적이 없는 하중도는
봄바람에 팔랑이는 바람개비만
반갑게 맞이한다.
가슴을 설레임 하는 연두빛은 미련을
남기고 있다.
202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