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이야기

꾸르실리스따의 소감.

쌍둥이가족 2010. 2. 9. 09:32

 

 

 

삶의 긴 여정속에서 참으로 많은 사람과 사건들을 경험하는것이
인생이라는 것이라고 했던가...
짦은 만남이 긴 여운은 남기는가 하면, 긴 만남이 짦은 기억을 남기고
사라지는 인연도 있다.
구암성당에서 내가 경험하고 있는 수많은 인연과 사건들이
나의 인생에 깊은 기억을 심어가고 있다.
외롭게 달려야 했던 삶의 여정에서 책임과 의무의 무게를 이겨내려고
힘겨운 싸움을 계속했지만, 행복하다고 생각해 본 기억이 별로
없는것 같았다.
작은 것에 큰 행복을 찿으려고 스스로의 마음을 다독이고 채근질 해서
겉과 속을 달리해보지만, 가슴속에 남아있는 삶의 무거움을 스스로에게
숨길 수 는 없었다.
피난처를 찿아가는 마음으로 구암공동체를 찿아온지 어느듯 4년의 시간이
흐르고...
그동안 참 많은 것들에서 잃어가던 마음의 평온을 다시 찿아 오기도 하였다.
쌍동이의 첫영체반,딸아이의 예비자교리반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한번도 투덜거리지 않고 잘 참아주었던 기억들...
성인반에서 중학교1학년의 홀로됨을 잘 참아내어준 대견함...
세아이들이 첫영체를 모시던 그날, 묵묵히 지켜보는 아비의 가슴속에서
기쁨의 감동을 이겨내지 못하고 꿈뜰거리는 눈물의 정체는 분명 행복이였다.
너무도 오랜만에 전해지는 행복감~
"하느님! 저희 가족을 지켜주시고 이끌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지켜보는 아비의 두 손이 모아졌다..... 감동~~~~
3년후
꾸르실료를 통해서 또한번의 행복을 얻었다.
환영식에서 주체하지 못한 감정으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나의 진심된 소감을 전달했던 것 같다.
힘들다고,외롭다고,무겁다고,어둡다고 생각했던 인생길이
즐겁다고,기쁘다고,밝다고,가볍다고,행복하다고 생각되기까지
이번 꾸르실료체험이 절대적이였었다.
나를 응원하는 사람들...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
나를 지켜보는 사람들...
나를 보고 웃어부는 사람들...
나를 인정하는 사람들...
이렇게 많은 사랑을 있을 줄 몰랐었는데...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에게 내려주신 십자가의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꾸르실료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신부님과 꾸르실리스따 회장님,
그리고 모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하느님의 전도사 꾸르실리스따로써의 책임과 의무에
게으름이 없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 을 약속드립니다.
" 데꼴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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