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이야기

2009끝자락에서...

쌍둥이가족 2010. 1. 6. 18:46

인생의 긴 여정속에서 헤어짐의 순간은 늘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러한다.
수많은 사연들을 품속에 간직한 채 긴 과거의 시간으로 출발하려는
2009년의 끝자락에서 조용히 눈을 감아본다.
가슴아팠던 기억들, 행복했던 기억들, 가슴설레는 시간들,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던 시간들.
그리고 가슴벅찬 기쁨을 만끽했던 순간들.....
그렇게 또 한해가 나의 기억속으로 멀어져 가고 있다.
2009 한해의 긴 여행속에서
구암공동체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가장 기쁘고 즐거웠다고 기억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홍보위원장의 중책을 부여받고, 두려움의 긴장감으로 마음 무거웠던 짧은 시간뒤에는
적극적인 참여속에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활동하시는
많은 분들의 행복한 웃음들을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가슴벅찬 행운이 숨겨져 있는 줄은 몰랐었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능력과열정으로 가득한 멋진 홍보위원을 보내주심이 기쁨이였고,
함지박을 재편하면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많은 참여자들의
따뜻한 격려와 도움의 손길들이 주체할 수 없는 행복이였었다.
본당설립 10주년을 준비하고 마무리 하는 전과정을
가까이서 지켜 볼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있음이 행운이였고,
수많은 일들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가는 행복한 웃음과 즐거움의 발걸음으로 사람의 향기를 뿜어내는
과정을  바라보면서 추위를 녹여가는 공동체의 훈훈함에 늘 행복했었다.
성탄절을 준비하고 연출하고 마무리하는 전 과정속에서 주일학교 교사와
어린 학생들이 보여주었전 열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슴벅참이였다.
지난해 가을을 시작하면서 전국민이 열광했던 "베토벤바이러스"의 감동도
성탄예술제를 표현해 내는 우리 아이들의 열정과 감동에 미치지 못했다.
어린아이들의 천진한 미소와 율동과 음성속에는 공동체의 사랑이
가득 묻어있었고, 청년들의 자신감넘치는 표현의 열정속에는 우리의 희망이
넘쳐나고 있었다.
그 어느해 보다도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한해를 보내야 하는 평민으로써
강추위의 거센 한파 속에서 한해를 마무리 해야하는 소시민의 한사람으로써
걱정과 시름의 한숨이 아니라 기쁨과 행복의 따뜻한 가슴을 안고,
저물어가는 한해를 바라 볼 수있어서 참 행복하다.
주제넘지만
훈훈하고 따뜻하고 포근한 공동체를 이끌어가시는 신부님을 비롯한
수녀님, 그리고 총회장님과 모든 봉사자님에게 말하고 싶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영광안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참 행복했던 한해가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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