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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떠나기 전에 이것은 꼭 챙기세요

쌍둥이가족 2009. 5. 2. 11:31

「황금연휴」- 떠나기 전에 이것은 꼭 챙기세요
- 자외선차단제, 암모니아수, 항생연고 등
김성민 기자 , 2009-04-29 오후 3:05:23 
 
가정의 달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5일 어린이날까지 쭉 쉴 수 있는 그야말로 황금연휴의 달이 시작된다.

이미 가까운 동남아나 일본 항공노선도 제주노선도 모두 만석이고, 국내 사정도 마찬가지이다.
전국 유명콘도 및 펜션들은 주말부터 어린이날까지 예약이 꽉 차 뒤늦게 휴가계획을 세운 사람들은 방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다.

황금연휴로 전국이 휴가준비로 들썩이는 가운데, 모처럼 나선 휴가를 즐겁게 만끽하려면 안전사고와 각종 건강문제에도 신경써야 한다.
특히, 강해진 자외선을 철저히 차단하고,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안전 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 아이와 함께 여행시 자외선 차단 중요

여름의 강한 햇빛은 누구나 조심하지만 봄에는 의외로 자외선 차단에 소홀한 사람들이 많다.
여성들도 가벼운 화장 정도로만 자외선 차단을 하거나 남성과 아이들은 자외선 차단제조차 바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봄볕은 여름보다 자외선A가 더 강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A는 구름, 유리창, 옷을 통과하고 피부 진피층까지 깊숙이 침투한다.
따갑지 않다고 해서 마냥 봄볕을 쬐면 자외선A가 콜라겐과 탄력섬유 등을 파괴해 결국 잔주름, 기미, 주근깨, 색소 침착, 노화 등을 일으킨다.

따라서 봄볕이라 방심하지 말고 외출하기 30분 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가급적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 양산도 지참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이면 긴팔옷을 입고, 스포츠 활동으로 땀이 많이 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 단위로 발라주도록 한다.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유아의 경우에도 생후 12개월이 지났다면 부모가 신경써서 유아용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모자를 씌워주는 것이 좋다.

보통 자외선 차단제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이용할 수 있지만, 아이의 활동이 많아지는 돌 전후부터 발라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6개월 미만의 아기에게 사용할 경우 피부과 의사와 먼저 상의한 후 안전한 제품을 발라야 한다.
제품은 어린이 전용 자외선차단제나 케미컬 프리(Chemical Free)라고 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SPF나 PA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제품이 아니며 본인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때와 장소에 맞게 잘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특히 영, 유아 및 어린이는 자외선에 취약하므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외활동시 유아용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당부했다.

● 등산, 낚시 등 레저엔 접촉성 피부염 주의

산과 들로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은 접촉성 피부염을 주의해야 한다.
손이나 팔, 얼굴 등이 풀이나 나무에 스친 후 스친 부위가 부풀어 오르고 붉어질 수 있는데 이는 접촉성 피부염일 가능성이 높다.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물질은 나무나 꽃가루 등 다양하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 염증이 쉽게 나는 피부,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풀밭에서 너무 오랫동안 앉아 있지 말고, 풀이나 나무, 해충으로부터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긴팔 옷과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가렵다고 긁으면 상태가 악화되어 물집이 생기거나, 부스럼이 생기기도 한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얼음이나 찬물에 가려운 부위를 담그는 것이 방법이다.
심한 경우 열이 많이 나거나 두통•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증세가 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

벌, 개미 등 온갖 벌레에도 조심한다.
곤충에 물리면 피부가 붉어지거나 가려움증이 생기고 구진이 생기기도 한다.
찬물이나 암모니아 등으로 씻어주면 가려움증이 조금 덜해진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절대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어서는 안 된다.
독성물질이 온몸에 퍼지기 쉽기 때문이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벌침을 뺀 후 얼음이나 찬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열이 나고 심하게 부풀어 오르거나 호흡 곤란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곤충을 유인하는 밝은 색의 옷이나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을 피한다.
또 먹다 남은 음식은 땅에 묻거나 꼭 덮어두어야 한다.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과민성 쇼크에 빠지기 쉬운데 이때는 전문가가 치료할 때까지 환자를 앉히고 호흡을 도와주는 것이 최선이다.

● 다쳤을때 가벼운 응급처치법 알아두어야

야외에서 운동을 하고 뛰놀다 보면 넘어지거나 날카로운 것에 찔리는 등 상처를 입는 일이 잦다.
처음 상처가 났을 때 응급조치를 잘 해주면 상처로 인한 흉터 크기를 줄이고 훗날 치료도 더 간편해질 수 있다.

날카로운 것에 긁히고 찔렸거나 넘어져서 상처가 난 경우에는 흐르는 깨끗한 물로 씻어 흙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소독약을 바르고 재생연고나 항생제 연고를 발라준다.
상처부위가 크고 피가 많이 나는 경우에는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어 소독약을 바른 뒤 깨끗한 수건이나 가제로 감싼 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양이나, 개 등 애완동물의 발톱에 할퀴거나 아이들끼리 장난에 의해 손톱으로 할퀸 상처는 깨끗이 소독약을 바른 후 흉터 방지용 밴드나 항생연고를 바르면 흉이 남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상처 부위가 큰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흉터전용치료제를 처방받거나 상처를 치유하는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것이 흉을 최소화한다.

칼로 베이거나 날카로운 것에 긁혀 피부가 찟어진 경우, 깨끗한 수건이나 가제로 상처 부위를 압박해 출혈을 막고 얼른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의료용 실로 꿰매 봉합해야 흉터를 줄일 수 있다.
봉합 부위는 대개 흉터로 남게 되는데 이를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흉터제거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좋다.

[ 도움말 :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