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2/보험이야기

새 경험생명표 적용 다소 지연

쌍둥이가족 2009. 8. 21. 10:46

새 경험생명표 적용 다소 지연

10월로 예고됐던 금융감독원의 제 6차 경험생명표 적용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20일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실손 의료비 90% 적용 평준화 정책으로 생보사들이 실무 작업에 분주한 점을 감안, 업무 처리 속도에 맞춰 경험생명표 적용시기를 조정할 예정"이라며 "가능한 한 10월까지는 보험사들이 새로운 경험생명표에 근거한 보험판매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경험생명표 변경에 따른 개정 감독규정을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9월 초에는 시행할 예정"이라며 "변경될 경험생명표가 보험료 인상 등 보험상품 판매와 직결되는 만큼 생보사들도 판매환경 재편성에 대한
준비작업도 병행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의 이번 ‘경험생명표 변경 및 10월 시행’을 놓고 일각에서는 경험생명표를 변경하는 것 자체는 당국의 고유방침이나 변경주기가 점점 단기화 되는 양상을 보인다며, 물가 상승과 수명연장에 따른 현실 상황에 맞춰 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자칫 보험 신규 가입자들에게 불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안겨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즉, 대형 생보사들의 경우 각 회사마다 이미 자체적으로 경험생명표를 만들어 적용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형 보험사를 고려한 금감원의 경험생명표 변경이 생보업계 전반에 합리적이지 못한 보험료 상승과 판매촉진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냐는 의미다.

박혜미 기자 hamtory56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