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2/보험이야기

실비를 보상하는 의료실비보험 보장내용 축소

쌍둥이가족 2009. 6. 24. 09:30

실비를 보상하는 의료실비보험 보장내용 축소

입원비 90% 축소, 통원비 본인부담금 상향으로 혜택 축소


● 어떻게 변경되나?

최근 2-3년간 병원실비를 보장하여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판매되고 있는 보험상품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손해보험사의

의료실비보험의 내용이 대폭 축소된다.
그 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의료실비보험(실손형 개인의료보험,민영의료보험범위와 본인부담금 등에 대한 내용이 정리되어

시행하게 된 것이다.

- 입원시 : 90%만 보상 ⇒ 10%는 본인부담금(본인부담금 최고 200만원까지)

입원의료비의 경우 현재 본인이 내는 병원비 100%를 가입한 한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었으나, 변경 이후에는 90%만 보상이 가능해 진다.
이로 인해 병원에서 낸 돈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10%는 본인이 책임지는 본인부담금이 설정되게 된다. 본인이 부담하는 금액은

최고 200만원으로 제한된다.

- 통원시 : 본인부담금 확대

현재 본인부담금제가 운영되고 있는 통원의료비의 경우에도 본인부담금이 현재보다 대폭 늘어나게 된다. 현재 통원시 약값을 포함하여

 5,000원만을 본인부담금으로 하고 나머지 금액에 대해 보상이 가능했으나 변경 후에는 의원의 경우 1만원, 일반병원 1.5만원,

종합전문병원의 경우 2만원까지 본인부담금이 된다.



- 변경되는 보험금 지급사례

입원의료비 1억원을 가입하고 2,000만원을 병원입원비로 낸 경우 현재는 2,000만원을 모두 보상 받을 수 있으나, 변경되면 90%만

보상이 가능하여, 1,800만원을 보상받게 된다. 만일 입원관련비용으로 3,000만원을 냈다면, 현재는 3,000만원을 모두 받지만 변경되면

2,800만원을 받게 된다.

3,000만원의 90%이면 2,700만원을 받아야 하지만, 입원시 본인부담금의 최고 금액은 200만원이어서 200만원을 초과하면 그 금액은

 보험사에서 부담하게 된다. 그래서 2,700만원이 아닌 2,8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통원의 경우 통원의료비 30만원을 가입하고 동네 의원에서 진료비를 2만원 냈다면 현재는 5천원을 공제한 나머지 1만5천원을 받을 수 있으나,

 변경되면 1만원을 공제하고 1만원만 받을 수 있다. 만일 종합병원이라면 2만원 모두 공제가 되어 하나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진료비 2만원 외에 약값 1만원 추가되었다면 현재는 합해서 5천원을 공제한 나머지 2만5천원을 받을 수 있으나, 변경되면 통원 1만원과

약제비 8천원을 합산한 1만8천원을 공제하고 나머지 1만2천원만을 받을 수 있다. 종합병원이었다면 통원비 공제 2만원과 약값 8천원을

공제하여 모두 2만8천원을 공제하고 나머지 2천원만을 받게 된다.

현재 보험사에 청구되는 통원비 중 2-3만원 이하가 전체의 70% 정도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변경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시행시기

변경되는 시기는 현재 보험업감독규정을 개정하고 나서 10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보험업감독규정이 개정이 되는 시기부터 시행일(10월 1일) 전까지 가입하게 되면 가입시는 현재의 조건으로 보상이 가능하나,

 최초 갱신되는 3년 또는 5년 후부터는 변경되는 내용을 적용 받게 된다. 보험업감독규정은 현재 7월초 또는 중순에 개정될 예정이다.

보험업감독규정이 개정되기 전 즉 7월초 이전에 가입을 하게 되면 변경되는 내용과 상관없이 현재의 내용을 그대로 보장기간이 끝나는

시기까지 적용된다.

이렇게 보장내용이 축소되면 일부 보험료는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실비보장과 관련된 손해보험사의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고,

실비보장이 모두 갱신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가입시 몇백원에서 몇천원 싸지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보다 크게 의미를 두어야 할

것은 보상받는 내용이 축소되는 것에 두는 것이 좋다.

입원시에도 최고 200만원 한도 내에서는 실제로 현재 조건보다 부담이 되며, 통원시의 경우 2-3만원 안팎의 경우 실제 혜택이 거의 없어진다고 보면,

내용 축소는 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이번 개정에 지난번 논란이 되었던 입원시 1억한도 등 일부 금액의 축소도 진행될 수 있어서

종합적으로 변경 전 가입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