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이 구름을 흩어내는 금요일 이였다.
더위에 지쳐 허느적거리는 몸으로 회사로 돌아오면서
복자성당에 잠시들렸다.
사무실 근처여서 쉽게 들려볼 수 있는 곳이였지만
마음만큼 몸이 움직이지 않아서 들려보지 못했다.
성당은 지금 본당내부공사로 인하여 야외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었다. 공사사 마무리되고난 뒤의 성당의 모습에 기대가 된다.
복자성당은 대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지이다.
130년전 이땅에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시다가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살아가시는 세분의 유해가 묻혀있는 곳이다.
대구에서는 예비신자들의 필수 순례코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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