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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게 맞는 병원은 어디⑦ 증상별 가이드-어지럼증

쌍둥이가족 2009. 5. 7. 09:14

흔히들 어지럼증은 누구나 경험하는 증상입니다. 몸이 피곤하다던지 감기에 걸렸다던지 등등...

어지럼증을 단순히 생각했을때 우리가 대처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내게 맞는 병원은 어디⑦ 증상별 가이드-어지럼증

자꾸 넘어지는 어르신, 귓속부터 살펴야 

이규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평가위원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다 별안간 천장이 도는 것 같아 한참 누웠다가 일어났어요. 좀 나아진 것 같긴 하지만 혹시 빈혈은 아닐까요?”

“친구 어머니가 어지럽다고 하시더니, 넘어지시면서 다리뼈가 부러져 입원하고 계셔서 문병을 가는 길입니다.”

어지럽다, 현기증이 난다, 주위가 빙빙 돈다, 중심을 잡을 수가 없다, 머릿속이 텅 비어 버린 것 같다…. 어지러운 증상은 개인마다 발생하는 경우에서부터 느끼는 형태, 표현하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다. 단순히 불안정하게 느끼거나 몸이 흔들리는 느낌, 물 위에 떠 있는 느낌 정도의 가벼운 증세도 있지만 토하거나, 열과 식은땀이 나거나, 자꾸 넘어지는 등 심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럴 땐 많은 이가 빈혈을 의심하며 내과를 찾거나, 정형외과 등에서 골절상을 치료하고 만다. 하지만 어지럼증 자체 때문에 병원을 찾을 정도라면 이비인후과와 관련된 문제가 근본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은 크게 염려할 필요 없어
사실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원인이 심각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 제일 흔한 증세는 눕거나 앉아 있다가 급하게 일어날 때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이다. 갑자기 높은 선반 위를 쳐다볼 때 강한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하며 심한 탈수·구토, 또는 고열로 인해 뇌로 가는 피가 적어지면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감기·독감·저혈당증, 또는 알레르기와 동반되어 2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급속한 시력 저하, 백내장, 녹내장, 또는 당뇨병으로 인한 눈병 후유증으로 어지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스·긴장, 또는 심하게 피곤한 경우에도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고, 너무 숨을 빨리 쉬면 핏속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떨어지면서 뇌기능 이상이 초래돼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모두 근본 원인을 바로잡으면 어지럼증은 곧 사라진다.

멀미도 일종의 어지러운 증상으로 비행기·자동차, 또는 배로 여행하는 경우에 흔히 발생한다. 역겨운 냄새와 식은땀이 나면서 구역질, 토하는 증상이 연달아 생기게 된다. 이때는 먼 곳을 바라보거나, 자동차 여행 중이라면 앞자리에 앉거나, 배 여행 때는 갑판 위쪽으로 이동하면 도움이 된다.

뇌신경 장애로 발생할 수도
드물지만 고막 안쪽에 있는 전정기관의 이상이나 뇌신경 장애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조금 심각하다. 어려서 땅에 손가락을 대고 10번쯤 회전한 후에 일어나면 땅이 흔들리고 중심을 잡지 못하여 앉거나 넘어질 것 같다가 시간이 지나면 차차 좋아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정기관의 일시적인 혼란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전정기관에 근본적으로 이상이 생기면 수술이나 집중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다른 증상 없이 어지러운 증상만 반복되거나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거나 ▶귓속에서 무엇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에는 서둘러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가자. 또 신경 이상 증상(마비·뇌졸중 등)이 함께 나타날 때는 신경과에 가 보는 게 좋다.

어르신들의 경우 어지러우면서 몸의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증세 때문에 자꾸 넘어져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뼈가 부러지는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상당수는 그 원인이 어지럼증이다. 이 또한 귓속 전정기관의 이상과 관련돼 있다. 따라서 어르신들이 낙상으로 골절이 생기는 경우에는 어지러운 증세가 있었는지 반드시 확인해 적절한 진찰과 처치를 받아야 한다. 균형을 제대로 잡을 수 없으면 피곤하고, 보행에 장애를 느끼며, 여가생활은 물론 매일매일의 일과에 흥미를 잃기 쉽다.

약물도 어지럼증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듣는 감각에 영향을 주는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는 경우는 물론이고, 항암제·이뇨제·진정제·고혈압치료제·진통제, 심지어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감기약에 들어 있는 항히스타민도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약을 복용하거나 입원 치료 중에 어지러운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의사 선생님과 상의해 필요하면 약을 바꾸거나 중단해야 한다.

반복 발생 땐 담배·술부터 줄여야
실신은 어지럼증과 반드시 구별해야 한다. 실신은 뇌 혈류 감소로 저산소증이 생겨 갑자기 의식을 잃는 증상이다. 대부분 특별한 도움 없이도 의식을 회복하지만 이러한 실신이 두 번 이상 반복되거나, 의식을 잃은 시간이 다소 길었다고 느껴지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심장혈관 이상, 뇌혈관 질환, 대사 이상, 간질, 정신신경학적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지러운 증상이 자꾸 발생할 땐 먼저 담배와 술을 멀리하는 게 좋다. 또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와 고농도의 당분과 염분은 피하면서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중앙선데이

 


이제 어지럼증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결되셨나요? 자신의 어지러움뿐 아니라 주변의 어르신들 또한 어지럼증은 가볍게 넘기시면 안되는 증상입니다.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아주 건강한 삶을 가꾸어 나갈 수 있겠죠!!

 

출처 : 사이버 심평원씨
글쓴이 : 심평원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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