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2019년 여름휴가

쌍둥이가족 2019. 9. 3. 11:41

2019년 여름휴가는 조용한 산천을 보고파 8월의 마지막에 떠났다.

8월29~30일 대구에서 제천 베론성지-인제 백담사-속초 외설악산-낙산사-정성 아우라지/정선5일장

800km을 달렸다. 새롭게 맞이한 소나타8dn은 나의 여행에 멋진 동반자가 되었다.

대구에서 12시40분에 출발하여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올라가니 제천 베론성지에 도착하니

2시50분이다. 베론성지에서 순례를 마치고 4시40분에 백삼사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인제를 지나고 원통을 지나서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20분 정도가 되었다.

산속에는 어둠이 내리고 있었고 , 숙소의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빨리 저녁식사를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성수기가 지나서 식당이 늣게가지 문을 열고 있지 않는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9시30분에 백담사 주차장에서 셔틀버스(편도 2,500원)를 타고 약 15분을 달려서

백담사에 도착했다. 백담사는 근대에 전두환 전대통령이 귀양살이 할 곳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백담사에는 몇몇사람들이 설악산행을 위해 들렸을뿐 우리같은 단순 관광객은 많지 않았다.

백담사에서 전두환대통령의 거처를 보고 싶었지만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백담사는 냇가를 가득 메우고 있는 수많은 돌탑들이 이색적이였다.

백담사에서 나와서 수륜계곡을 조금 산책하면서 내설악의 맑은 공기와 투명한 물을

2시간쯤 즐기다가 12시에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우리의 소나타는 설악동을 향해서 용대리를 출발했다. 미시령터널을 지나니 곧바로 바다고 보이고

오른쪽으로 울산바위 뒤쪽의 위용이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차를 멈추고 울산바위의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설악동 입구에서 점심요기를 하고 신흥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2시가 조금 지났다.

우리는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으로 올랐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케이블카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 수 있었다.

오르는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와 신흥사의 전경은 한폭의 멋진 그림이다.

권금성전망대에 오르니 세찬 바람이 불어서 사람이 서 있기가 힘들 정도의 강풍이었다.

절벽으로 날아갈까 겁이나서 다리의 떨림을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설악의 기암괴석은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실로 장가계 못지않은 절경이다.

권금성에서 내려와서 시간이 남았기에 우리는 왕복 2시간의 예정으로 비선대로 출발한다.

비선대까지는 숲길이라 햇살의 따가움은 피할 수 있었지만 체력의 고갈은 숨길 수 없었다.

비선대에 도착하니 4시50분이다. 이제 곧 산속어둠이 내려올 것이다.

이곳에서 내 카메라의 밧데리가 더이상 역할을 하지 않는다. 어쩔수 없이 핸드폰카메라로 전환했다.

더 이상 산행은 시간상 무리여서 한산을 시작하고 하산길에 개울물 등목과 바위에 널부러짐은

나만의 낭만이고 추억이고 힐링이었다. 평평한 바위에 누어서 시아에 들어오는 설악산의

경치과 하늘의 푸르름은 나의 모든 피로를 한순간 데려갔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가 조금 못된시간이었다. 낙산사를 향해서 네비를 찍으니 7시20분 도착이란다.

낙산사 월드비치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1층의 식당에서 먹은 저녁 해물탕은 최고의 맛이었다.

다음날 8월31일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서 낙산사로 들어갔다. 어둠에 간간히 사람의 움직임이 보이지만

여행격이 아니라 이곳에서 탬플스테이를 하는 사람들이었다.

먼저 의상대를 배경을 일출을 찍기위해 해수관음사로 올랐다. 올라오는 길에 어둠으로 길을 잃었기에

여명을 놓치지 않기위해 헐떡이며 해수관음상에 도착하니 안타깝게도 의상대가 보이지 않는다.

나중에 의상대쪽에서 바라보니 해수관음상의 담벼락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서 내가 위치선정을

잘못한것 같아서 후회가 되었다. 해수관음상에서 낙산사의 여명과 일출을 맞이하고

내려오면서 원통보전의 칠층석탑과 담장과 건친관음보살좌상을 보았는데 이 두 유물은 2005년 낙산사의 화재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유물이다.

낙산에서 아침을 먹고 강릉을 거쳐서 국도를 따라 정선으로 들어오는 길은 2차선의 시골포장길이여서

몇번의 고개제를 넘고 좁고 험한 포장도로를 달려서 12시10분에 정선의 아우라지에 도착했다.

송천과 돌기천이 만나서 어우러진다고 해서 '아우라지'라고 한다는데 이곳에는 우리 강원도 사람들의 한서림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한양까지 뗏목이 출발하였고, 강을 두고 처녀총각의 사랑이야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은 숨가쁘게 달려온 열차가 큰 숨을 내쉬는 마지막 역인 아우라지 역이 있는 곳이다.

원대 구절리역이 마지막 역이였지만 구절리역이 폐역이 되면서 아우라지역이 마지막 역이되었다.

아우라지에서 1시간 정도를 유희하면서 나룻배가 움직이는 것을 꼭 보고 싶었는데 결국은 보고 말았으니

이것은 행운이였다.  정선장을 향해서 출발하여 30분뒤에 정선5일장에 도착했다.

원래 정선5일장은 2,7 장날인데 주말에도 장이 열린다고 한다. 정선장은 워낙 유명해져서 그런지

시골장의 느낌이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서문시장에 나와있는것 같은 느낌이여서 시골의 정겨움이

없어서 아쉬웠다. 약간의 공연과 점심요기를 하고 2시40분에 대구에 향해서 출발했다.

정선에서 제천까지 지방도와 국도를 이용했고 남제천IC를 통하여 중앙고속도에 진입하여 대구를 향하니

저녁7시30분에 대구에 집에 무사히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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