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영주 '부석사무량수전'

쌍둥이가족 2019. 8. 16. 10:58

2019년8월10(토) 정은이와 영기를 동반하여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보기위해 중앙고속 도로를 달렸다. 풍기 IC에서 부석사 가는길이 가장 빠른

길리라고 네비가 알려주어서 그 길을 택했다.

목적지가 무량수전이고 부석사의 저녁노을이 너무도 아름답다고 유홍준 박사가

'나의문화답사기'에서 알려주었기에 우리는 저녁노을 맞이를 위해

소수서원에서 시간을 좀 보내기로 하였다.

여름 한낮의 태양을 뜨거웠다. 오후4시정도의 태양빛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부석사 무량수전은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772년에 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다.. 현재 정확한 창건연대가 기록된 목조건물 중에는

예산의 수덕사 대웅전이 1308년도에 창건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한다.

무량수전에는 유명한 설화가 하나 있다.

의상대사가 당나라에 유학을 하면서 알게 된 '선묘'라는 여인이 있었는데

여인은 의상대사를 현모하여 의상대사가 신라로 귀국하는 길에 만나지 못함을

애달파하여 바다에 뛰어들어 용이되어서 의상대가의 안전한 귀국길을 만들었다는

설화이다.  지금도 무량주선 땅아래는 석용의 모습이 남겨져 있다고 전해진다.

무량수전 뒤쪽에는 '선묘당'이 있어 여인의 영혼을 기리고 있다.

부석사는 태백산맥을 등지고 있는 봉황산 남쪽기슭에 자리잡고 있어서

무량수전까지 가는 길이 오르막으로 계속되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일주문을 지나서 천왕문을 지나서 안양루를 지나서 무량수전에

닿기까지 끊없는 돌계단을 올라야 한다.

어쩌면 이 계단을 올라서 무량수전에 닿은 그 순간까지 부처님의 대자대비의 깊은 뜻을

깨우치도록 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무량수전에 올라 눈앞에 펼쳐지는 소백산백의 끓없는 산세를 바라보다보면

어느새 인간의 부질함에 나 자신을 대비하게 된다.



일주문이다. 매표소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된다.

주변에는 사과밭이 있어서 사과꽃이 필때는 더욱 아름다운 길이라고 하낟.


돌을 쌏아놓은 모습이 볼쌍스럽다. 이돌은 바닥 돌인데 어찌하여 불심이 이렇게 표현되는지...


바람에 꺽이지 않은 소나무의 자태가 이곳의 세월을 대변해 주는 듯하다.


매미들의 천국인가 보다.


당간지주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당산지주라고 한다.



천왕문을 지나서 높은계단을 오르면 범종각이 눈앞에 성큼다가 오는데

'봉황산부석사'라는 현판이 떡 하니 걸려있는 모습이 위암감으로

나가오면서 나도 모르게 이곳의 발걸음을 경건하게 한다.


 


범종각 앞에는 좌우로 3층석탑이 있다.


석탑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들이 납지붕에 남겨져 있다.




이곳의 범종작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있자. 바닥에 먼지가 많은것으로 보아

북을 사용하지는 않는것 같다.



부석사 안양루 이다. 안양루를 통과하면 바로 무량수전이다.



안량루를 지나서 계단을 오르면 바로 보이는 것이 석등이고 석등사이로 부량수전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이 석등아래에 선묘의 석용 꼬리가 뭍혀있다고 한다.




무량수전의 현판이다. 1300여년의 세월동안 소백산맥을 내려다 보면서 이 땅의 역사를 빠짐없이

지켜봐 왔을 것이다.


지금은 단청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1300년을 지나면서 단청이 벗겨졌는지 처음부터 단청을 하지 않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무량수전의 내부 천장에는  단청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여기도 단청이 있었지만 비바람에 단청이

벗겨졌을 것이라는 짐작된다.


1300년을 버티어온 세월의 흔적이다. 갈라진 틈사이로 우리 민족의 역사들이 깊이 박혀있다.





이 바위가 부석이다. 이 바위에도 선묘의 설화가 있다.


'부석'이란 글씨가 선명하게...



관음전에서 내려다 보이는 소백산맥의 준령들...



무량수전


무량수전 앞 마당에서 내려다보이는 전경이 너무도 장대하다.


'선묘각'이다.



무량수전과 안양루



무량수전


조사당


조사당 처마밑에는 한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의상대사의 지팡이가 소생하고 있다는...



안양루와 무량수전을 아래에서 올려다본 모습


지장전 앞마당에서 무량수전을 올려다보면 안양루의 처마끝과 무량수전의 처마끝이 일선에 있는 모습을 볼 수있다.



태백산 준령에 자리잡은 부석사가 소백산맥을 바라보는 경치가 너무도 아름답고 장대하다.



부석사에 해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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