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2/연금·적금상담

[10000명 M멘토링] "군인연금 매달 175만원…하지만 노후 걱정"

쌍둥이가족 2012. 9. 14. 10:14

 

아파트 크기 줄여야… 금리 4% 보장 장기보험 가입을
작은 평수로 옮겨야 고정비 줄일 수 있어… 현재 수익률 하락세인 오피스텔 투자 땐
임대 수요 있을지 꼼꼼히 검증부터 해야
세제 개편 전 10년 비과세 즉시연금 가입…
월이자 지급식 글로벌 채권도 유리해 생활비 충당 가능… 연 7~8% 수익 기대

서울에 사는 이모(62)씨는 3년 전 정년퇴직하고 아내와 단둘이 지내고 있다. 아들과 딸은 이미 결혼해 자녀 결혼 비용 부담은 없는 상황이다. 요즘 이씨 부부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좀 더 여유로운 은퇴생활을 누릴 수 있을까이다. 현재는 매달 지급받는 군인연금 175만원과 예금이자 75만원 등 총 250만원으로 생활하고 있어 어느 정도는 여유롭다. 하지만 은퇴 전처럼 지인들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정도로 넉넉하지는 못하다. 한때 주택연금(역모기지론) 가입을 고려했으나 아내의 반대로 접고, 대신 현재 사는 49평형 아파트를 팔고 서울 근교 전원주택에 살면서 오피스텔을 구입해 월세를 받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다양한 은퇴생활 방안을 고심하던 이씨 부부는 머니섹션 M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작은 평수로 옮겨 고정비 줄여라

예전엔 은퇴 계획으로 한적한 전원주택으로 이사하거나 편리한 시설을 갖춘 실버타운에 들어가는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원주택이나 실버타운보다는 현재 사는 거주지에서 지내는 것이 더 행복하고 젊게 사는 방법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자연환경이 잘 갖춰진 전원주택에서 사는 것이 건강에 좋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상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며 산다는 것은 또 하나의 모험이다. 전원주택의 삶이 맞는 사람도 있지만 맞지 않는 사람도 있다. 게다가 나이 들수록 의료시설을 방문할 일이 잦아지기 때문에 자연환경만 고려해 외딴곳에 거주지를 정했다가는 병원에 제때 가지 못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아울러 노후에 건강이 악화하거나 배우자를 먼저 떠나보내는 상황이 되면 자녀와 가까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즉 노후 거주지를 정할 때는 기존 이웃 및 지인들과 계속 만날 수 있는지와 자녀와의 접근성을 고려해 정하는 것이 좋다.

오피스텔 투자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지난 2008년 이후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가 몰리면서 매매가가 상승해 현재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하락하는 추세다. 앞으로 안정적으로 오피스텔 임대 수요가 있을지 꼼꼼히 검증한 다음 투자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현재 아파트 규모를 49평형에서 24~33평형으로 줄이고 부동산 매각자금을 이용해 안정적인 이자소득이 발생할 수 있는 금융자산으로 운용하는 것을 권한다. 49평형 아파트는 관리비, 재산세, 난방비 등 고정지출이 많을 수밖에 없다. 소득이 일정한 지금 상황에서는 매달 꾸준히 지출되는 고정비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즉시연금·월이자 지급식 글로벌 채권 이용

요즘 즉시연금이 장안의 화제다. 정부가 현재 비과세되는 즉시연금을 내년 가입자부터 과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이자, 배당 등 금융소득이 3000만원을 넘으면 종합과세에 합산돼 세금을 더 납부해야 하는데 10년 비과세 즉시연금은 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는다. 세제 개편 전에 가입해야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참고하자.

작년부터 월이자 지급식 채권과 월지급식 ELS(주가연계증권), ELT(주가연계신탁) 등이 출시되면서 다양한 투자성향을 가진 은퇴고객들이 이용해 이자소득을 얻고 있다. 글로벌 채권은 다양한 채권에 투자되는데, 특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신흥국가의 달러표시 채권을 편입하기 때문에 이자(쿠폰)수익 및 자본이익이 기대되는 상품이다. 수익률은 연 7~8% 정도를 예상하며 월 지급식으로 운용되고 있어 생활비로 충당하는 전략이 가능하다. 다만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채권 가격이 상승해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지만, 금리가 상승할 경우 채권 가격이 하락해 원금손실도 볼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배우자를 위한 저축보험 가입도 권한다. 통상 배우자(남편)를 먼저 떠나보낸 아내는 10년 이상을 홀로 산다. 배우자의 노후자금 용도로 비과세 장기저축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권한다. 최저보증이율이 연 4%인 상품은, 향후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어 금리가 하락해도 최저 4%는 보장해준다. 보험상품은 10년 장기로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은 물론, 월 복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일반 적금에 가입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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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범수 센터장을 비롯해 박국재 PB팀장, 이희수 PB가 금융투자·세무·부동산·외환 등을 포함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의 (02)508-3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