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의 바닷가에서...
미련없이 떠나버린 설물이
밀물의 이름으로 돌아오기를...
황망한 갯벌에서 우두커니 서서 기다림의
고독함을 삼키고 있다.
사람들의 시선을 외면하려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못하고 몇시간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멀리서 서서히 다가오는 밀물의
사랑을 기다리면서 홀로 선 자의 행복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밀물과 만나서 넓고 깊은 곳에서 마음껏
헤치고 다닐 수 있는 그날의 행복을
그는 알고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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