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

오천자전거길을 다녀오다.

쌍둥이가족 2015. 6. 29. 11:02

2015년6월27일~28일 1박2일 일정으로 오천자전거길을 다녀왔다.

오천자전거길은 이화령길과 괴산길이 갈려지는 향촌교차로<->세종시 합강공원 까지

105Km의 자전거길을 말한다. 오천(五川)이라 함음 쌍천,덜천,성황천,보강천,미호천을

일켜어 오천이라고 한다. 지역적으로는 충북 연풍면을 시작으로 괴산군을 거쳐서 청주시를 경유

해서 세종시까지의 구간이다. 새로운 행동도시로써의 변모를 시작하고 있는 세종시의

화려한 변신도 놀라운 일지만 괴산군의 수려한 강산과 맑은 강물은 여행자들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기에 충분했다. 우리는 대구북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09시05분 버스를 타고

점촌에 도착해서 이곳에서 연풍가는 충주행 버스를 11시20분에 갈아탓다.

대구에서 연풍가는 버스를 바로 탈 수는 있지만 11시35분 출발인지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점촌에서 갈아타기로 하였다. 버스를 대구를 출발해서 점촌까지 무정차가 아니여서

상주와 함창을 거쳐서 점촌까지 1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첨촌에서 연풍까지는 약1시간정도 소요되어서 연풍버스정류장에 도착하였다.

연풍버스정류장은 사람이 없는 무인정류장이였다. 하차하는 사람은 있으나 탑승하는 사람은 없었다.

무인은 아니지만 출발하는 손님이 워낙에 없어서 버스시간에만 사람이 나온다고 한다.

얼핏보면 폐허가된 창고 같았다.  이곳에서 12시30분에 출발하여 라이딩을 시작했는데

연풍면을 지나서 처음에 맞이하는 하천의 싱그러움이 오늘의 즐거움을 한층 높여주었다.

주변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열심히 달려서 이번 코스의 가장 난코스라는 모래재에

올랐다. 예상보다 오르는 길은 어렵지않았다. 그러나 반대편의 경사를 쾌나 높아보였다.

내려오는 길은 최고속도 60km가 나오는 경사로 였다.

열심히 달려온 우리는 괴산군 '괴강교'의 '팔도강산메운탕'집에서 맛있는 점심과

소주한잔을 하면서 여행의 기분을 최고로 만끽하는 순간을 맛이하였다.

오후 3시에 출발하여 첫번째 종착지는 증평읍을 향하여 열심히 달렸다. 괴산군의 산천은

한군데도 버릴곳이 없는 수려한 경치와 맑은 강물을 간직하고 있었다.

오후6시경에 증평읍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었다. 오늘의 라이딩 거리는 56km 정도였다.

점심시간을 포함해서 5시간30분을 소비했으니 우리가 얼마나 주변을 즐기면서

라이딩을 즐겼는지.... 이정도 거리면 일반적으로 3시간이면 충분하다.

다음날 아침 7시20분에 출발하여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아침을 가는 도중에 처음 맞이하는

식당에서 하기로 하였다. 아침공기를 온몸을 스쳐지나는 아침공기는 그야말로 최고의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러나 식당을 보이지 않았다. 서서히

허기가 오면서 체력이 떨어짐을 느겼다. 비상으로 가져간 간식들을 먹으면서

식당을 기다렸지만 결국에는 아침을 먹지 못했다. 청주시를 감고있는 미호천의

라이딩은 배고품과 더위가 겹치면서 힘든 라이딩이 지속되었다.

동행한 친구와 보조를 맞추어야 하니 시간의 지체는 감수 할 수 밖에 없었다.

세종시에서 출발시간이 13시50분이니 시간은 충분하지만 배고품의 라이딩인지라

도착시간을 장담할 수 없었다. 마지막 인증센터인 합강공원에 도착하니

11시30분정도였다. 아직까지 아침은 먹지 못했다. 증평에서 이곳까지 식당은 한군데

밖에 없었는데 그곳은 보신탕 집이였고 일방식당은 한군데도 없었다.

합강공원에서 세종시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약6km였다. 여기서 부터는 금강자전거길을

달려야 했다. 이곳은 지난해 가을에 금강종주를 했기때문에 낮설지 않는 길이였다.

12시20분에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이곳은 식당이 없는 개발지역이였다.

결국 아침과 점심은 식사를 하지못하고 매점에서 빵으로 허기진 배를 체워야 했다.

터미널 의자에서 1시간30분을 기다리고 있는데 피고가 물밀듯이 밀려온다.

세종시에서 출발한 버스는 다행 28인승 리무진이여서 편안한 잠을 잘 수있어서 좋았다.

구미를 거쳐서 동대구터민절에 도착하니 16시10분 이였다. 대구에 도착하자 마자

가장 먼저한것은 근처의 식당에서 배를 채우는 것이였다. 열무냉국수는 최고의

맛이였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신천을 거쳐서 집에도착하니 6시가 되었다.

이틀간의 오천자전거 여행은 이렇게 무사히 끝이났다. 

 

 

 

연풍면 버스정류장의 모습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보는 연풍삼거리 오른쪽으로 오르면 세재길로 가게된다.

 

버스정류장 내부 사람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는 집기들...

 

대구로 들어오려면 점촌까지 타고오면 첨촌에서 대구로 오는 차는 많이 있다.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하늘의 아름다움이다.

 

 

메운탕집에서 바라보이는 괴강교

 

점심으로 먹었던 메운탕 맛은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