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

섬진강종주

쌍둥이가족 2015. 6. 7. 16:19

2015년5월23일~24일 이틀의 일정으로 친구와 함께 섬진강 종주를

떠났다. 새벽6시30분 전주행 고속버스에 자전거를 실었다.

차안에는 우리와 같은 목적으로 대구를 출발하는 젊은 예비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전주에 9시30분에 도착해서 시외버스를 타려고 하니 섬진강종주를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자전거가 12대 정도되었다. 어짜피 버스에는 다 같이

탑승할 수 없었다. 무리중의 한사람의 제안으로 우리는 별도의 교통편을

이용하기로 하고 트럭과 봉고를 요청해서 인당12,000을 각출해서 섬진강댐 

에 도착하는 11시10분이 되었다. 간단한 인증샷을 하고 내리막길을 달려서

첫번재 인증센터인 삼거리의 섬진강휴게소에 도착했다.

이후 열심히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쉼없이 달렸다.

섬진강종주는 자전거전용도로와 일반 일반도로와 혼용되고 있었다.

오후 1시50분에 점심을 위해 순창의 '알곡메운탕집'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메운탕의 취해 있었다. 여기는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점 같았다.

 걸죽한 메운탕에 곁들어진 소주한잔은 최고의 행복이였다.

사람의 인위적 막음으로 물이 가득한 4대강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시원함이

섬진강에 가득했다. 남도사람들의 푸근한 인심이 느껴지는 섬진강의 흐름은

길가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들과 함게 여행객의 피로를 풀어주고 있었다.

주변경치를 구경하면서 여유롭게 라이딩을 하는 우리에겐 즐거운 여행이었다.

저녁7시30분경에 섬진강모텔에 도착하였다. 모텔은 제법 큰 규모였는데

빈방이 없을 정도로 자전거여행객들로 가득했다. 우리는 사전에 예약을

했기때문에 문제는 없었지만 대구에서 동행했던 젋은 예비부부의 방을

예약해 주고서 가까운 전원가든에서 메운탕으로 저녁을 먹었다.

다음날 아침 8시30분에 '제첩된자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화개장터를

향해서 부지런히 달렸다.10시30분에 화개장터에 도착하니 엄청난 사람들이

장터를 가득메우고 있었다. 화개장터의 유명세가 실감났다. 여기서 막걸리

한 잔을 하면서 편안한 휴식을 즐겼다. 오늘의 라이딩이 크게 어렵게

생각되지 않았다.  30분정도 시간을 보내고 광양만을 향해서 출발했다.

시간이 한낮으로 진행되면서 하늘의 태양은 우리를 힘들게 하기 시작했다.

물을 자주 먹게되면서 휴식하는 횟수와 휴식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2시정도면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3시40분에 섬진강 하구의 마지막

인증센터에 도착했다. 도착직전에 친구의 자전거가 펑크가 나서 우리는

펑크를 떼우는데 약간의 시간을 허비했다. 4시10분쯤에 중마동 터미널을

향해서 출발했다. 광양체철소가 있는 공단을 지나야만 터미널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쉼지않은  거리였다. 특히 1시간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는데 지쳐가는 체력으로 1시간20분 후에 중마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에는 엄청나게 많은 라이너들이 피곤한 기색으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6시50분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다행이

금요일만 있다던 5시50분 버스가 있어서 표를 구할 수 있었다.

대구버스가 도착하니 예상외로 자전거가 10대정도 되는 바람에 모두가

앞바퀴 분해해서 차곡차곡 실었다. 남해고속도로의 정체로 인해서

대구서부터미널에 도착하니 9시10분정도가 되었다. 

 

 

 

 

 

위해

섬진강댐의 모습

 

 

 

 

섬진강휴게소의 첫번째 인증센터

 

 

 

 

 

유유이 흐르는 섬진강

 

 

알곡메운탕의 점심

 

순창 '알곡메운탕집'의 진풍경이다. 어느 시골 잔치집 같았다.

 

 

 

 

 

휴식중에 고향이 이곳이라는 동네의 부부를 만났다.

 

 

구가헌의 아름다운 한옥모습

 

 

 

구례에서 먹었던 아침밥은 제첩된장국 이었다.

 

 

 

남도대교위에서 바라본 섬진강이다. 광양만을 향하여 흐른다.

 

 

 

 

조영남형님과 함께...ㅎㅎㅎㅎ

 

 

화개장터의 목포집에서 동동주 한잔의 맛이...최고^^

 

 

 

섬진강 하구둑에 도착했다. 여기서 중마시외버스터미널까지 10km이다.